안녕하세요 약덕입니당!
최근, 따끈따끈하게 2월 25일 소년심판이 넷플릭스의 공개가 되었는데요!
총 10부작으로 김민석 작가님의 첫 데뷔작이라고 하네요! 너무나도 짜임새 있는 스토리전개와 결말까지.
재미있게 보아서 리뷰를 적어보려고 합니다.
시작합니다.
티저 포스터
배우 : 김혜수/ 역 : 심은석
저는 소년범을 혐오합니다.
"저는 소년범을 혐오합니다.
그런 저의 태도에 누군가는 질타할 것이고, 누군가는 상처를 받겠죠.
혐오. 사전적 의미로 싫어하고 미워함을 뜻합니다.
싫어하고 미워할지언정 소년을 위해서라면 최선을 다할겁니다.
싫어하고 미워할지언정 처분은 냉정함을 유지할겁니다.
싫어하고 미워할지언정 소년에게 어떠한 색안경도 끼지 않을겁니다.
그러니까 처음 마음가짐... 그대로 또는 그 전과는 다르게, 저는 소년범을 혐오합니다."
본 드라마의 주인공이자, 연화 지방법원 소년형사 합의부 우배석 판사.
별명은 십은석 (형량 최대가 10호인데, 자비없이 판결을 10호로 때려서 십은석이다)
초반부터 소년범들에게 깊은 혐오감을 내뱉으며 인터뷰가 시작되는데,
마지막이 되가며 천천히 그 이유가 드러납니다.
작중내 그녀가 하는 말은 떡밥이 되고, 그녀의 신념이 나타나죠.
MBTI로 따진다면 ESTJ라고 전 생각합니다ㅎㅎ
시종일관 소년범을 혐오하지만 재판을 맡고 사건들을 해결해나가면서
그녀가 무작정으로 냉정한 태도만을 유지하지는 않습니다.
"검찰도 보호 사건으로 넘길 거야. 내가 장담해 . 네 인생 1,2년 잠깐 돌아간다고. 절대 망하지 않아"
사태 파악 똑바로 해. 발등 찍히는건 네 아버지가 아니야. 네 친구들이지. 살면서 누구나 실수는 해.
근데 신우야 , 진짜 중요한건 그다음이야. 그 다음들이 모여서 강신우라는 사람이 되는거지. 잘 생각해봐. 이번 선택으로 넌 어떤 사람이 되고싶은지."
이런 대사들은 결코 무자비하고, 냉정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살아가면서 눈 똑바로 쳐다보면서 옳고, 깨닫는 말을 해주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한번의 잘못된 선택을 제대로 가르쳐주고 또다시 똑같은 일이 벌어지게 하지 않게 도와주는 것.
사랑만으로 자식을 가르치는 부모도 해주지 못하는 말을 해주는 사람. 이 드라마의 주인공이라고 생각합니다.
그야말로 도덕적으로 인도해줄 수 있는 사람이 전 이 세상에서 선[善]이라고 생각합니다 .
배우: 김무열/ 역: 차태주
가정폭력으로 상처받은 아이요. 그아이에서 더 자라지 않아요.
10년? 20년? 그냥 시간만 가는겁니다, 예.
그 시간에서 혼자있는 그 아이 갇혀있는거라고요.
소년에게 비난은 누구나합니다. 근데 소년에게 기회 주는 거? 판사밖에 못해요.
그래서 더 의미있고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연화지방법원 소년형사합의부 좌배석 판사.
주인공인 심은석이 소년범들에게 이성적으로 팩트를 폭격한다면, 다른 방식으로 상냥하게 잘 챙겨주는
따뜻한 사람입니다. 이 모든 성정은 다 과거로부터 겪었던 후회와 깨달음 덕분이죠.
차태주는 심은석과 사건들을 해결해나가면서 성장해나갑니다.
무작정 감싸는것이 소년범들에게 나아가는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것을 깨달았기 때문일까요?
심은석과 갈등도 겪으면서 다른신념으로 충돌하고 독자적으로 행동하기도 하지만.
또다른 그가 생각하는 판사의 정의가 대사를 통해 나타나기도 합니다.
세상에 의[義]는 한정되어있지 않습니다.
그만의 "의로움"또한 판사로서 마땅하다고 느껴집니다.
" 이 사건으로 한 사람은 사망했고, 한 사람은 평생 병원에 있어야 됩니다. 그러면 그 가족들도 알아야죠.
내 가족이 왜, 어떻게 누구에 의해서 이렇게 됐는지. 법관은 진실을 밝힐 의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배우:이성민/ 역: 강원중
아이들의 범죄가 언론을 통해 흉폭하게만 그려지고 있어. 사회도 대책이 없지. 그저 소년법 폐지만 주장해. 문제는 법이 아니야, 시스템이지. ... 소년법의 초점은 교화야.
연화지방법원 소년형사합의부장 . 법관에서 22년동안 법밥을 먹은 부장판사.
초반에는 자신의 인지도와 대중들의 눈, 야망을 실현시키기위해서 위선적인 인물로 보여졌지만.
극이 진행될수록, 소년들을 위하고, 소년들을 위해서 소년법을 개정하기위해 국회의원이 되려는 판사였습니다.
하지만 소년들을 위한 판사가 , 가정에서는 장남에게 엄청난 가부장적인 아버지였고, 자식을 사랑으로 바라봐주지 못했던 양면적인 부분도 보이는 입체적인 사람입니다.
이성민 배우님은 제가 미생이라는 드라마를 통해서 팬이 였는데요.
배우님의 연기는 개인적으로 느껴보지도 못했던 인생의 철학을 대리적으로 체험시켜주는 연기를 해주십니다.
사람은 완벽할 수 없습니다. 사회적으로 사람들과 엮이면서 변해가고, 발전하기 때문이죠.
과거에는 선망도 있고 도덕적인 사람이였지만, 극중 아들이 자신의 커리어의 직접적으로 영향이 끼치자.
소년을 위해, 소년을 희생시켜 국회의원이 되려고까지 합니다. 하지만 태생적으로 옳은것이 무엇인지 알았기 때문에,
돌아갈 수 없는 강을 건너지 않습니다.
전 이 드라마를 통해서 메인 주인공의 연기도 너무나도 좋았지만 강원중이라는 캐릭터를 이렇게까지 표현할 수 있고, 대체할 수 없는 연기를 보여줬다고 느껴집니다.
EPISODE
1화:
지방법원 소년부 판사로 새로 부임한 심은석은 온정적인 판사 차태주와 일하게 된다.
한편 미성년 살인자가 연루된 살인 사건은 뭔가 앞뒤가 안 맞고 석연치 않다.
2화:
공범으로 의심받는 대상을 변칙적인 방식으로 처리한 은석. 이런 행동이 상관의 심기를 건드린다.
재판장에서는 상반된 증언과 날 선 비난이 오가며 분위기가 격앙된다.
3화:
한 10대의 상해 사건 뒤에 숨겨진 진실. 그 진실을 찾는 과정은 고통스러운 비밀의 폭로로 이어진다.
한편 태주는 이 사건으로 사적인 일을 떠올린다.
4화:
꺼림칙한 전화를 받고 청소년 상담 강사에 대해 조사를 진행하는 판사들.
청소년 회복 센터의 여자아이들이 전화에서 주장한 내용을 뒷받침해준다.
5화:
실종된 여자아이들을 찾는 은석과 태주. 아이들이 해를 입기 전에 위치를 파악해야 한다.
한편 내부고발자의 놀라운 정체가 밝혀진다.
6화:
상류층 집안 자녀들이 전 국민의 이목이 쏠린 사건에 연루돼 붙잡히고,
이런 가운데 강원중은 자리를 위태롭게 할 수 있는 비밀을 숨긴다.
7화:
원중이 올바른 판단을 내리길 바란 은석. 하지만 원중의 재판 진행 과정에 반기를 들 수밖에 없다.
확실한 증거를 대라는 원중의 요구에 은석은 사건을 파헤치기 시작한다.
8화:
은석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미성년자 무면허 교통사고 사건을 조사하는 태주.
그 과정에서 빠져 있던 중요한 퍼즐 조각을 발견한다. 은석과 태주는 나근희와 마찰을 빚는다.
9화:
잔혹한 성폭행 사건 가해자로 지목된 이들. 은석은 그 가운데 유독 한 명에게 집중한다.
한편 태주는 은석의 개인사를 알게 된다.
10화:
도망친 일당을 이끄는 리더의 소재를 찾고자 애쓰는 은석. 하지만 엄청난 위험에 처하고 만다.
근희는 자신의 원칙에 맞서는 대항에 직면한다.
작중 실화사건을 바탕으로 만든 화들.
1,2화 :
인천 동춘동 초등학생 유괴 살인사건.
5,6화:
서던 캘리포니아 대학 사태
7,8화:
대전 중학생 렌터카 절도 운행 추돌사고.
9,10화 :
용인아파트 벽돌 투척 사망사건
인천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
드라마 후기:
연출이 매우 깔끔하고, 씬과 씬이 이어지는 과정이 매우 자연스럽고 집중이 잘 된다.
촉법소년 관련 사건들을 보며, 보호시설 관련, 입시 비리등. 많은 생각을 할 수 있게 도와준다.
시청자가 매번 클리셰적으로 느낄 수 있는
완벽하게 해결되지 않고 찝찝하게 사건을 종결 시키는것을 보아,
현재 우리나라의 법의 구멍들을 비판하고 , 직시시킵니다.
살아가면서 죽기직전까지, 아주 간단한 죄를 짓지 않는 사람 있을까요?
과연 내가 남을 비난하고 헐뜯을 수 있는 깨끗한 사람이 될 수 있을까요?
많은 생각을 가지게 하며, 우리 모두 누군가에게 가해자가 될 수 있다는 암시도 합니다.
항상 사이다로만 해결이 되지 않는 사건들은 넘쳐납니다.
우리 모두 이러한 의식들을 마음속에 새기며, 살아가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떳떳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요.
즐거운 감상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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